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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그래, 가족'의 이솜, 혼자 보기 아까운 20대 철없는 청춘

enews24 오미정 기자|입력. 2017-02-17 08:00|최종수정. 2017-02-17 15:22

항상 너무 강한 작품에서 강한 캐릭터만 맞아온 이솜이다. 그래서 정말 센 여배우인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 만난 이솜은 딱 20대 청춘이다. 발랄하고 털털하다. 어린 시절부터 모델 활동을 했던 터라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래서 솔직하기까지 하다.

이솜이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화 '그래, 가족'의 철부지 막내(인줄 알았던 셋째) 오주미다. 그가 연기한 오주미는 연예인의 꿈을 가졌지만 끼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철없는 20대다. 변변한 직업 없이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다. 돈이 떨어지면 언니 오빠에게 뻔뻔하게 빌붙는 사랑스러운 빈대다.

이솜은 "돈을 빌리는 모습 빼고는 공감이 많이 되는 캐릭터"라며 주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촬영에 큰 어려움이 없었단다. 잘 맞는 옷을 입어서인지 이솜이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럽다.

'그래, 가족'은 남남처럼 살아온 세남매 앞에 어느날 막둥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다. 이솜 외에도 이요원 정만식 정준원 등이 출연했다.

[인터뷰①] ’그래, 가족’의 이솜, 혼자 보기 아까운 20대 철없는 청춘-'그래, 가족'을 어떻게 봤나?

"뻔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시나리오 볼 때에는 걱정이 좀 됐었다. VIP 시사 때 반응을 보니 울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현실적인 남매들의 관계를 그린 점에 끌렸다. 나도 친언니가 있는데, 어릴 때 언니와 티격태격 많이 싸웠다. 그리고 캐릭터 면에서도 끌렸다. '좋아해줘'의 나현 역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때문에 따뜻한 영화에서 따뜻한 역할을 연기하고 싶었다."

-이 영화에서 연기한 오주미는 끼없는 연예인 지망생이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철부지다. 어떻게 그렸나.

"현장 분위기나 내 캐릭터나 모든 것이 편안했다. 여름에 촬영하느라 힘들지 않았느냐고 하시는데, 여름에 그 정도 더위야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 의상도 내 평소 스타일대로라서 좋았다. 다른 아르바이트 경험은 없지만 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 활동을 하며 용돈을 벌어서 주미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이 공감이 됐다. 내레이터 모델 활동 장면에서 춤을 췄는데 촬영 장소가 신촌 한복판이라 좀 민망했던 것 빼고는 할만 했다.(웃음) 나는 누구에게 돈을 빌려본 적이 없어서 주미가 언니와 오빠에게 빌리는 모습만 좀 낯설었다."

-극중에서 거친 운전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도 운전 스타일이 거칠다고 들었다.

"원래 거칠게 한다. 그런데 실제 운전이 거친 것과 연기적으로 거친 것은 다르더라. 운전 액션이 따로 있다. 액션스쿨에서 연습을 했다. 그런데 운전 장면보다 사실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더 걱정됐다. 정준원을 태우고 달려야 해서 힘들었다."

-연예인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어색하게 춤추고 연기하는 모습이 재밌더라.

"대본에는 그냥 '어색한 연기를 한다, 어색한 춤을 춘다' 이렇게만 쓰여 있었다. 그걸 내가 그렇게 표현해야 했다. 분량이 더 길었는데, 편집됐다. 춤을 너무 잘 췄나보다.(웃음) 실제의 나도 오디션을 많이 봤다. 떨어지기도 꽤 떨어졌고.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됐다."

-호흡을 맞춘 이요원은 어떤 선배인가.

"이요원 선배님은 낯을 많이 가리는 스타일이다. 나도 낯을 가려서 크게 친해지지 못했다. 하지만 오히려 요즘 영화 홍보를 하면서 친해졌다. 이요원 선배님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많이 나왔다. 그래서 어떤 배우일까 궁금했다. 시크하고 도도한 성격인줄 알았는데, 순수하고 여린 부분이 있었다. 공포영화도 잘 못본다고 들었다. 아직은 나에게 어려운 선배님이라서 연락처도 못 물어봤다."
[인터뷰①] ’그래, 가족’의 이솜, 혼자 보기 아까운 20대 철없는 청춘-정만식이나 정준원 등 배우와의 호흡은.

"정만식 선배님이야 너무 유쾌하고 좋다. 꾸준히 개그를 치신다. 그런데 내가 좀 이상한건지, 개그 코드가 정만식 선배님보다 준원이랑 잘 맞는다. 준원이가 워낙 똑똑하고 연기를 잘해서 금방 친해졌다. 참 이상하게도 준원이와 공감대가 많았다.(웃음)"

-극중에서 갑자기 막둥이 동생이 나타난다. 실제 동생이 있다면 어떨까.

"진짜 동생 있으면 안아주고 챙겨줄 것 같다. 어릴 때에는 싫다고 했다더라."

-인터뷰 ②에서 계속-

사진 = 허정민 기자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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