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방송

내 SNS에 담기

[이슈와치]新 예능트렌드, 먹방→쿡방→음방 다음은 뭘까

뉴스엔 |입력. 2017-05-19 11:23|최종수정. 2017-05-19 11:23

예능계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육아방송에서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이어 음방(음악 방송)까지. 최근 5년 간 예능계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바빴다. 그리고 지금 예능계는 또 한 번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 관찰형 예능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참여형 예능은 주목할 만한 새로운 트렌드다.

참여형 예능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2년의 대장정 끝에 오는 6월 종영을 예고한 마리텔은 방송사 최초로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생방송에 도입하며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다. 1인 미디어 콘텐츠라는 혁신적인 콘셉트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청자들의 댓글 참여로 방송을 채워가는 쌍방향 소통은 마리텔의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마리텔'이 있다면 비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는 엠넷 '프로듀스101'(이하 프듀101)이 있다. 최근 시즌2를 시작한 프듀101은 주제곡 ‘PICK ME’, ‘나야 나’ 뿐만 아니라 매 회마다 다양한 이슈를 몰고 오기 바빴다.

'프듀101'이 시즌2까지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명 ‘국민 프로듀서’라 불리는 시청자들이 직접 연습생들에게 투표하며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포맷 때문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프듀101'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은 오늘도 자신의 아이돌에게 투표하며 방송을 챙겨본다.

같은 해인 2016년 JTBC에서 선보인 '한끼줍쇼'는 시청자들의 참여를 기다리다 못해 출연진들이 직접 길거리에 나선 참여형 예능이다.

MC 강호동과 이경규는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시종일관 밥을 구걸한다. 뜬금없는 그들의 방문에 되려 현관문을 잠그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당황해 하면서도 직접 요리한 밥과 소소한 반찬들을 내어주는 사람들도 있다.

비록 시청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그들과 같은 일반인들이 게스트가 돼 출연진들과 밥을 해 먹고 일상을 나누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참여형 예능의 또 다른 장점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와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는 이런 장점을 활용해 참여형 예능의 초석을 다진 프로그램들이다.
[이슈와치]新 예능트렌드, 먹방→쿡방→음방 다음은 뭘까
'안녕하세요'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말 못할 고민들을 함께 들어주고 공감하며 때로는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8년 차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안녕하세요는 출연자들의 고민 해결을 패널만의 권한으로 두지 않고, 방청객들도 투표를 통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투표 장치는 방청객들을 비롯해 시청자들 또한 방송과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톡투유'는 방청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직접 강당으로 나섰다. 방청객들의 사연을 함께 공유한다는 점이 '안녕하세요'와 닮았지만, 패널들의 이야기를 듣던 기존 토크쇼를 뒤엎고 청중들이 말하고 청중들이 그에 의견을 나누는 포맷으로 생각의 발상을 전환했다. 여기에 무수히 많은 토크쇼와 강연들로 내공을 다진 김제동의 입담까지 가미돼 시청자들과 청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마리텔'부터 '톡투유'까지. 기획 의도도 포맷도 각자의 개성이 담긴 각양각색의 예능 프로그램들이지만, 웃음과 재미에 공감과 경청의 자세를 겸비한 점은 서로 닮아있다.

참여형 예능이 예능계의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까닭은 소통의 부재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었기 때문 아닐까. (사진= MBC, Mnet 제공 / JTBC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김민주 jooovel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주요 기사

이미지 배너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