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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안녕하세요’ 신동엽-정찬우가 15세 소년 위로하는법

뉴스엔 |입력. 2017-07-18 06:10|최종수정. 2017-07-18 06:10

개그맨 신동엽, 정찬우가 어른답게 15살 소년을 위로했다. 신동엽은 자신의 형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쉰 목소리가 고민이라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에게 신동엽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고 따뜻하게 응원했다. 정찬우는 "질문을 마주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7월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할아버지 같은 목소리가 고민인 열다섯 살 소년이 출연했다.

이날 주인공이 입을 열자마자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다. 귀여운 얼굴과 다르게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변성기가 아니다. 어릴 적부터 이 목소리였다. 새 학기가 되면 늘 친구들이 목소리로 놀린다. 놀리는 게 일주일에 5번 정도 된다. 내 성대모사를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부모님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연을 보냈겠나", "항상 밝게만 얘기해서 정말 힘든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 했다. 어머니는 주인공의 목소리가 변한 이유에 대해 "돌 무렵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났다. 폐렴이라 생각해서 병원에 갔는데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기도 삽관을 하고 뺀 이후부터 아이가 울어도 소리가 안 나더라. 그때는 생명이 위급해서 살아난 것에 감사하고 생활했다. 말을 배울 때부터 친구를 불러도 듣지 못했다. 핏대를 세워서 말을 할 정도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주인공의 친구들은 "가창 시험 때 친구들이 놀린다. 어느 정도는 봐주는데 너무 심하게 놀리면 싸우기도 한다. 옆에서 보기에 친구가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축구할 때 멀리 있는 친구 부르기도 힘들어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어려워 하더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어머니께 생일 날 친구들과 노래방을 간다고 하니까 '너도 가게?'라고 하더라. 아버지도 '넌 목소리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했다"고 고백했다. 부모님은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주인공은 상처를 받은 것. 이에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2배 노력하면 넌 5배, 10배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될 수 있다는 뜻에서 얘기했던 것이 아들에게 큰 부담을 안긴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자신의 형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주인공을 위로했다. 신동엽은 "큰 형이 청각 장애인이다. 태어나서 얼마 안 돼서 아팠던 터라 어렸을 때부터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말을 배우지 못했다. 큰 형이 말을 한다면 어떤 목소리일까 자주 생각했다. 큰 형이 굉장히 잘생겼다. 잘생긴 얼굴이니 목소리도 근사했을텐데 말을 했다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어제TV]‘안녕하세요’ 신동엽-정찬우가 15세 소년 위로하는법
이어 신동엽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결핍을 극복하기 위해 훨씬 더 노력하는 모습에서 발전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고 용기를 줬다.

정찬우의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이 "목소리는 사람마다 다른 거니 내게 '목소리가 왜 그러냐'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얘기하자 정찬우는 "묻지 말라니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놀린다거나 비아냥 거리는 것은 잘못됐다. 그러나 주인공은 목소리에 대해 앞으로 질문을 많이 받을 것이다. 질문을 마주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넌 잘생겼잖아"라고 덧붙여 응원을 전했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뉴스엔 오수미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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