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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첫방 ‘학교2017’ 김세정 연기보다 걱정되는 설정 어쩌나

뉴스엔 |입력. 2017-07-18 06:40|최종수정. 2017-07-18 06:40

아이돌 김세정의 첫 드라마 연기 도전보다 다소 어색한 설정들이 더 눈에 띄며 우려를 더했다.

7월 17일 첫방송 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 1회 (극본 정찬미 김승원/연출 박진석 송민엽)에서는 여주인공 라은호(김세정 분)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시험 중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시험이 중단되는 해프닝으로 시작됐다. 라은호는 “시험 중 우리는 모두 같은 상상을 한다. 제발 지구라도 폭파돼 이 시험을 망쳐주기를. 그런데 우리 중 누군가가 그 상상을 진짜로 저지른 순간, 평범했던 나의 열여덟 인생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꼬여버렸다”고 내레이션 했다.

이어 시간은 5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고, 학교는 철저한 성적계급사회로 그려졌다. 학교에서는 전교생의 등수가 공개됐고, 점심시간 라은호는 필사적으로 달려 급식실에 제일 먼저 도착했지만 식당 입실도 전교 성적순이었다. 전교 280등 라은호는 “공부 못하면 배도 늦게 고파?”라며 불평했다. 하지만 그 계급사회에도 열외는 있었다.

학교 이사장 아들 현태운(김정현 분)은 라은호와 비슷한 성적이었지만 점심시간 줄을 서지 않고 식당에 입실해 식사했다. 뒤이어 라은호는 땡땡이를 치다가 현태운과 다시 마주쳤다. 현태운이 탄 오토바이를 쫓던 사람들이 라은호의 자전거를 쓰러트렸고, 현태운은 라은호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달렸다.

그렇게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한국대. 라은호는 한국대에 다니는 선배 종근(강민혁 분)을 짝사랑 중이었고, 현태운은 라은호의 전화통화를 오해해 종근과 원조교제를 의심하며 주먹을 날렸다. 현태운은 뒤늦게 오해를 풀었고, 라은호는 종근이 캠퍼스 커플이 꿈이었다는 말을 멋대로 오해 한국대 입학을 꿈꾸기 시작했다.

마침 전교1등 송대휘(장동윤 분)는 라은호에게 웹툰 공모전에 입사하며 한국대 수시 입학 기회가 있다는 정보를 줬고, 라은호는 웹툰을 그리는데 전력투구했다. 마침 학교에서는 한달 모의고사 3회에 반발하며 교장 사진에 낙서를 한다든지 이사장 동상 머리가 잘린다든지 하는 테러가 누군가에 의해 감행되던 중.

라은호는 그 사건들에 영감을 받아 고교 히어로물을 기획했고, 그 만화 속에 정체불명의 히어로가 등장해 각종 테러를 저지르며 고교생들의 우상이 됐다. 이후 예의 그 모의고사 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사고가 터졌고, 라은호는 그 일을 만화로 그리다가 노트를 구영구(이재용 분)에게 뺏겼다.
[어제TV]첫방 ‘학교2017’ 김세정 연기보다 걱정되는 설정 어쩌나
구영구는 이사장 아들 현태운의 휴대폰을 바로 내주고 라은호의 노트는 돌려주지 않았고, 안절부절 못하던 라은호는 그날 밤 교무실에 잠입해 노트를 훔치려다가 누군가 교무실에서 각종 문서들을 불태우는 것을 목격했다. 앞서 각종 사건들을 저질렀던 영웅과 마주치게 된 것. 라은호가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대박, 너?”라며 경악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걸출한 배우들을 배출한 스타등용문 ‘학교’ 시리즈의 새 버전 ‘학교 2017’은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아이돌 김세정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첫 정극도전 연기력 역시 화제에 올랐다. 이날 첫방송에서 그려진 김세정의 연기는 무난했다. 뭐든 잘하는 김세정 답게 능청스런 연기는 자연스러웠지만 극을 주도하는 긴 호흡에는 다소 안정감이 부족해 보였다.

헌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제목은 ‘학교 2017’인데 정작 극중 학교가 옛날 학교 같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인 것. 시청자들을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작가가 언제적 학교를 그리는지 모르겠다” “요새 학교에서 저렇게 성적으로 차별하면 큰일난다” “오토바이 등장할 때 오글거려 죽는 줄”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2TV ‘학교 2017’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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