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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주혁 "'아르곤', 반칙하지 않고 제 길 걸은 빛나는 작품"

enews24 김지연 기자|입력. 2017-10-13 14:07|최종수정. 2017-10-13 15:01

한 동안 안방극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배우 김주혁이 tvN 드라마 '아르곤'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MBC '구암 허준'(2013)과 KBS2 '1박 2일'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긴 했지만 영화 쪽 활동이 왕성해진 요즘, 그가 드라마에 출연한 건 꽤나 오랜만의 일이다.
[인터뷰] 김주혁 ”’아르곤’, 반칙하지 않고 제 길 걸은 빛나는 작품”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아르곤'에서 김주혁은 신망받는 기자 겸 앵커 김백진을 연기했다. 진실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고뇌하는 언론인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그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며 큰 호평을 이끌었다.

"사실 드라마는 영화보다 촬영이 힘들다. 그럼에도 '아르곤'에 출연한 이유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글이 너무 좋았다. 너무 사건 중심도 아니고 사람 냄새도 나고. 딱 봐도 리얼하게 끌고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배우, 감독님, 스태프들 모두 그런 방향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고민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기존 드라마들과 달리 8부작으로 기획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좀 더 완성도 있고 탄탄하게, 늘어지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나갔다. 그뿐인가. 사람까지 좋았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이렇게 팀 분위기가 좋은 적은 처음이었다. 어떤 드라마를 찍든 힘든 건 마찬가진데 배우도, 스태프도 모난 사람 하나 없고 분위기가 좋았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대사 외우는 고통이 컸다.(웃음) 그래도 정보 전달하는 대사 말고 감정을 전달하는 대사들이 너무 좋았다.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 대사들이 너무 많은 작품이다."
[인터뷰] 김주혁 ”’아르곤’, 반칙하지 않고 제 길 걸은 빛나는 작품”대본에 대한 배우의 만족도를 반영하듯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아르곤' 종영 후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물론 이에 대해 김주혁은 "무조건 출연할 순 없다. 글도 안보고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내가 '아르곤' 대본을 받고 처음 느꼈던 그 느낌을 주는 작품이 될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그는 글이 갖는 힘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또 김주혁은 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아르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가 앞서 했던 수많은 작품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작품들 역시 그에게 있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품을 실패하든 성공하든 다 도움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아르곤'을 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했던 작품들 중 하나겠지만 어쨌든 참 즐겁게 작업했다, 또 올바르게 작업했다는 생각은 든다. 반칙을 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한 길을 잘 걸은, 빛나는 드라마다."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반칙을 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아르곤'은 비록 단 8부였지만, 그 작품이 남긴 여운 만큼은 여느 16부작 드라마를 뛰어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어느 쪽으로든 치우침 없이 '아르곤'을 잘 이끌고 간 김주혁이 있다.
[인터뷰] 김주혁 ”’아르곤’, 반칙하지 않고 제 길 걸은 빛나는 작품”영화 '공조' 속 악역도, '아르곤' 속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의 모습도 맞춤옷을 입은 듯 갈아입는 김주혁. 시간의 흐름 만큼 깊이를 더해가는 연기가 김주혁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 제공=나무엑터스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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