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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연기는 좋았는데…'응징자'의 이유있는 흥행 부진

enews24 오미정 기자|입력. 2013-11-06 10:03|최종수정. 2013-11-06 16:16

양동근·주상욱 주연의 영화 '응징자'가 기대와 달리 흥행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응징자'는 5일까지 17만 4532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5일 하루 끌어모은 관객은 1만 2961명이다. 박스오피스는 5위. 영화는 개봉 이후 줄곧 5위 자리를 지켰다. 순위는 그대로이지만 개봉 후 스코어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흥행 전망도 밝지는 않다.

영화는 지난해 영화 '웨딩 스캔들'을 내놓으며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보여준 신동엽 감독의 작품이다. 여기에 양동근, 주상욱 등 두 연기파 배우가 가세했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이태임도 합류했다. '응징자'는 여러모로 기대를 받기에 충분했다.배우들 연기는 좋았는데…’응징자’의 이유있는 흥행 부진하지만 성적은 영 딴판이다. 영화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채 중위권을 맴돌고 있다.

영화의 부진 원인을 관객들은 스토리의 빈약함에서 찾고 있다. 한 영화 포털 사이트의 관객 평점과 한줄평에는 "스토리는 대체…" "너무 평범한 스토리, 진실 혹은 거짓에 나올 법한 이야기" "전개가 허술하고 사건과 사건을 잇는 브릿지도 약하다" 등의 평가가 눈에 띈다.

영화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20년만에 다시 만나 응징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응징의 방법이 예상 가능한 수준인데다, 응징의 과정 조차 치밀하지 못하다. 화끈한 '응징'을 기대하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로서는 영화 속 응징이 싱겁기만 하다.

흥행 부진의 와중에도 두 배우의 연기력을 호평하는 목소리는 많다. 네티즌들은 "두 배우의 연기력 하나는 최고다" "양동근의 악역 연기가 대박이다" 등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두 배우는 영화에서 빈약한 스토리를 겉도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성인이 된 학교 폭력 가해자 역할을 맡은 양동근은 성격 파탄자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냈다. 주상욱의 연기 역시 일품이다. '실장님' 느낌의 깔끔한 배우는 이 영화에서 비굴하지만 복수의 야심을 버리지 않는 학교폭력 피해자 역할을 맡았다.

두 배우의 열연이 아깝기만 한 영화 '응징자'. 늦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흥행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진 = eNEWS DB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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