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상 PD 누구? 스타 제조기였지만 '장자연리스트' 거론에 마음 고생

enews24 최승혜 기자 | 입력 2018-01-13 오후 3:41:12 | 최종수정 2018-01-16 오후 2:53:04


'꽃보다 남자'의 전기상 PD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그를 추모하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다.

13일 영등포 경찰서 측은 전기상 감독이 오늘 새벽 1시께 여의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달려오는 택시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전기상 PD 누구? 스타 제조기였지만 '장자연리스트' 거론에 마음 고생
고(故) 전기상 PD는 배용준, 차승원, 한채영, 구혜선, 이민호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내 감독이었다.

1985년 KBS에 입사한 전기상 감독은 배용준의 이름을 알린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파파' '보디가드' '쾌걸춘향' '마이걸'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을 연출했다. 또 KBS 드라마 제작국 차장, SBS 드라마 제작국 PD, 한국예술원 방송영상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0년 서울문화예술대상 드라마연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 이면에는 아픔도 있었다. '꽃보다 남자' 방영 중 드라마에 출연했던 신인배우 장자연이 자살하면서 괴로움에 시달려야 했다. 전기상 감독은 '꽃보다 남자' 종방연 당시 장자연 사망에 대해 "세트 촬영을 하다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배우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는데,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착잡한 기분이었다. 장자연이 마지막 스키장 촬영때도 밝은 얼굴을 보여주었는데. 연기자여서 더 가슴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상 감독은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데 대해 "장자연 리스트에 내 사진과 이름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방송을 끝내야 하므로 현장에서 추스르고 드라마를 마무리했지만, 내가 이 일을 계속 해야되나 싶었고, 일을 그만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착잡해한 바 있다.

사진=KBS


최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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