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톡] 소향 "민유라-겜린조 갈라쇼서 노래하기로 했었는데..불발 아쉬워"

enews24 오미정 기자 | 입력 2018-02-23 오전 11:07:42 | 최종수정 2018-02-23 오전 11:25:07


가수 소향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조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 무대가 불발된 것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민유라는 소향에게 갈라쇼 무대에서 '홀로 아리랑'을 불러달라고 부탁했었고, 소향은 기쁜 마음으로 OK하고 갈라쇼 날짜인 25일을 기다렸었다. 민유라-겜린조는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소향이 리메이크한 '홀로 아리랑'에 맞춰 경기를 펼쳤었다. 소향은 선배 가수 서유석 노래인 '홀로 아리랑'을 2015년 '불후의 명곡' 민요 특집 무대에서 새롭게 편곡해 불렀다. 이 노래는 방송 당시에도 벅찬 감동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스타톡] 소향 "민유라-겜린조 갈라쇼서 노래하기로 했었는데..불발 아쉬워"

소향은 eNEWS24에 "이번 동계올림픽 전에 민유라, 겜린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TV에서 내가 부른 '홀로 아리랑'에 맞춰 이들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는 것을 보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 이 노래를 편곡할 당시에도 감동이 컸는데, 이렇게 들으니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지인을 통해 이들의 갈라쇼 무대에 서 달라고 연락이 왔었다.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런데 민유라-겜린조는 갈라쇼에 초청받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측은 "갈라쇼는 피겨스케이팅 종목별 상위 입상(1~4위) 선수들이 출전권을 확보한다"며 "나머지 선수들은 국제빙상연맹(ISU)에서 초청하는 거라 우리도 민유라-겜린 선수가 왜 초청을 못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피겨 관계자들은 이들의 초청 불발에 대해 이상하다는 반응이다. 한 전직 피겨스케이트 선수는 eNEWS24에 "보통 자국의 선수들은 성적에 관계없이 갈라쇼 무대에 초청을 받는다"면서 "지난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7~8위권 선수가 갈라쇼 무대에 선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피겨 관계자 역시 "갈라쇼는 경기가 아니라 피겨 팬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쇼의 개념"이라면서 "상위권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을 경우 갈라쇼 무대에 서지 않는 경우가 있고, 하위권 선수들 중에서도 현지에서 인기가 많을 경우 초청을 받는다. 민유라-겜린조는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만큼 당연히 초청을 받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민유라 역시 갈라쇼를 준비했다. 소향에게 갈라쇼에서 '홀로 아리랑'을 불러달라고 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민유라는 한 인터뷰에서 "갈라쇼에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갈라쇼 초청장을 받지 못해 아쉽다. 사실 가수 소향이 직접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와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면 우리가 거기에 맞춰 연기를 하려고 했다. 한복도 개인전 때와 다른 것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겜린 역시 "한국 관중에게 또 (아리랑 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이스쇼가 있으면 당장 달려오겠다"고 했다.

소향의 아쉬움도 크다. 그는 "나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해줘서 오히려 내가 너무 감사했다"면서 "어떻게 부를까 마음 속으로 많이 생각을 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소향은 22일 서울에서 민유라와 겜린을 만났다. 갈라쇼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을 만남으로 달랬다. 소향은 "민유라는 너무 밝고 명랑한 친구다. 겜린도 정말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민유라는 소향과의 만남 사실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한편 한국의 피겨 팬들은 민유라-겜린조가 갈라쇼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갈라쇼에 초청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까지 올렸다.

사진 = 민유라 인스타그램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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