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톡] 김무열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 배우로서 큰 축복"

enews24 김지연 기자 | 입력 2018-04-09 오전 10:09:18 | 최종수정 2018-04-10 오후 2:01:53


착한 듯, 착하지만은 않은 묘한 얼굴이다. 다양한 필모그래피가 말해주듯 배우 김무열은 선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가진 거라고는 몸 밖에 없는 취준생 민재로 변신, 12일 관객들을 만난다. 돈가방 하나에 엮인 7명의 예측불가 추격전을 다룬 범죄오락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을 통해 김무열은 또 한 번 연대급 연기로 웃음을 안긴다.

[e스타톡] 김무열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 배우로서 큰 축복"
시종일관 찌질함이 묻어나는, 인생 끝에 내몰린 민재를 통해 그는 절박한 청춘들의 삶을 되짚는 동시에 웃픈 현실을 꼬집는다. 김무열을 비롯한 이경영, 박희순,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는 탄탄한 라인업을 형성하며 그야말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누구하나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배우들 틈바구니에서 김무열은 주연배우로 무게중심을 잡으며 흐트러짐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7명의 배우가 N분의 1로 분량을 잘 나눠가져 부담은 없다.(웃음) 무엇보다 그동안 해보지 않은 캐릭터와 장르지만 걱정보다는 재밌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어떤 분은 망가지는 모습을 걱정하시는데 오히려 내 취향이다. 솔직히 멋있는 건 별로다. 기본적으로 웃기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 웃기지 못해서 문제지만.(미소) 그래서 즐겁게 도전했고 유쾌하게 찍었다."

'머니백'에 대한 김무열의 만족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김무열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인 듯 보였다.

"이경영 선배님은 누구보다 이 영화를 사랑하셨다. 그래서 촬영장에서도 무척 즐거워하셨다. 진지한 역할을 많이 하시다가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고 비현실적이면서도 코믹하고 귀엽기까지 한 캐릭터를 맡아 그야말로 열정을 쏟아내셨다.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 감독님이 걷어내는데 애를 쓰셔야 할 정도였다. 촬영장에 오시면 첫 마디가 '감독님, 그냥 들어봐요'일 정도로 아이디어가 넘치셨다. 다른 배우분들 역시 성격이 모난 분이 없다보니 다들 유기적으로 작품을 위해 의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감독님이 톤 조절을 잘해주셨다."

[e스타톡] 김무열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 배우로서 큰 축복"
배우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준 감독과 이에 호응하며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톤 조절을 탁월하게 한 허준형 감독의 연출력이 좋은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극단에 내몰린 청춘 민재를 연기한 김무열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역설적이게도 웃음을 선사하는 마력을 발산했다.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그의 마스크는 민재를 만나 십분 제 몫을 해냈다.

"배우로서 얼굴에 선악이 공존한다는 건 굉장한 축복이자 큰 장점이다. 배우로서 연기를 하는데 있어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 싫기도 했다. 잘생긴 사람들을 보며 한탄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친근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많은 얼굴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드린다. 어떤 때는 얼굴 때문에 연기가 잘해보일 때도 있으니 말이다, 하하하."

[e스타톡] 김무열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 배우로서 큰 축복"
그는 '머니백'에 대한 애정이 컸다. 큰 예산의 블럭버스터는 아니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고 좋은 감독을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은 배우와 그들의 능력치를 최대한을 끌어낼 줄 아는 감독의 만남과 유쾌한 시나리오가 빚어낸 '머니백'이라는 결과물이 과연 대중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가 된다. 개봉은 오는 12일이다.

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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