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 "폭식하는 소비자만이 생산자 될 수 있다"

enews24 오미정 기자 | 입력 2018-05-24 오후 6:57:55 | 최종수정 2018-05-25 오전 10:30:45


'낮은 목소리' '화차' 등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들로 사랑을 받고 있는 변영주 감독이 관객들과 만난 자리에서 "폭식하는 소비자만이 생산자 될 수 있다"는 소신을 전했다.

변 감독은 23일 오후 6시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 진행된 이화그린영상제 부대행사 '변영주 감독 특별전'에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변영주 감독 "폭식하는 소비자만이 생산자 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변 감독은 약 9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던 '낮은 목소리' 3부작에 대해 "소통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나무 말고 숲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숲을 구성하는 나무들의 개별성과 다름을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지켜야 할 신념에 관해 고민하는 학생에게 변 감독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다음 날 그것이 바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면서 "사회를 함께 이끌어나갈 또래 친구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예비 영화인임을 드러낸 학생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폭식하는 소비자만이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1일 개막한 이화그린 영상제(EGMF:Ewha Green Movie Festa)에서는 21일과 23일, 24일 3일간 변 감독의 '낮은 목소리' 3부작을 상영했다.

변 감독은 데뷔작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3)을 제작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였던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1995)를 제작했다. 이어 '낮은 목소리2'(1997), '숨결'(1999)을 연이어 제작하여 3부작을 완성했다.

사진 = 이화그린영상제 제공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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