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송가인 우승 '눈물'...2위 정미애·3위 홍자 '시청률 18.1%'

enews24 이언혁 기자 | 입력 2019-05-03 오전 7:36:57 | 최종수정 2019-05-03 오전 11:12:21


'미스트롯' 송가인 우승 '눈물'...2위 정미애·3위 홍자 '시청률 18.1%'
송가인이 '제1대 미스트롯' 자리를 거머쥐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10회는 평균 시청률 18.1%(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또다시 종편 사상 최고 예능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9.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5 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이 '미스트롯'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TOP5는 이단옆차기, 용감한 형제, 윤명선 등 히트 작곡가의 신곡을 일주일 만에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 하는 '작곡가 미션'과 자신의 절절했던 사연을 담은 '인생곡 미션'을 수행했다.

'작곡가 미션'에서는 준결승전 5위 정다경이 이전과는 다른 상큼한 무대로 '사랑의 신호등'을 소화하며 선공을 펼쳤다. 김다희는 '까르보나라'를 선보여 쇼케이스 같다는 극찬을 받았고, 홍자는 훌라춤이 연상되는 하와이안 느낌으로 '여기요'를 표현했다. 정미애는 '라밤바'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송가인은 본인의 고생을 녹인 절절한 감성으로 '무명배우'를 불러 극찬을 받았다.

'인생곡 미션'은 혼돈의 연속이었다. 1라운드 합산 결과 5등을 기록했던 정다경이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함을 담은 노래 '약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나희는 코미디언으로서 개인사를 숨기고 웃어야 하는 심정을 담은 '곡예사의 첫사랑'을 열창했다. 홍자는 가수로 피어나기 위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열애'를 불렀지만 음이탈을 겪었다. 정미애는 꿈을 접고 자신을 뒷바라지해 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눈물로 털어내며 '장녹수'를, 송가인은 자신을 늘 겸허하게 만드는 노래라며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선보였다.

진에게는 상금 3천만 원, 100회 행사,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이 수여된다는 말과 함께 최종 순위가 발표됐고, 송가인과 정미애, 홍자가 각각 진, 선, 미를 차지했다. 마지막 발표에 송가인은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이쁘지도 않고, 몸매도 안 좋고. 트렌디하지도 않은 내가 될까 했다"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스트롯'은 매주 허를 찌르는 순위의 지각변동으로 드라마틱한 생동감과 긴장감을 안겼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송가인이 홍자와의 1대1 대결에서 탈락, 마스터 특별 지명으로 아슬아슬하게 다시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는가 하면, 홍자는 선곡 실패로 5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실력은 좋지만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했던 정미애는 군부대 장병들의 첫 앵콜을 이끌어내며 1위로 급부상, 우승 후보 대열에 올랐고, 코미디언이지만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김나희는 무대마다 일취월장하는 성장세로 TOP5까지 올랐다. 그리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양, 지원이, 숙행이 고배를 마시는 충격의 결과도 벌어졌다.

'미스트롯'은 무명의 트로트 가수, 가요계에서 소외돼있던 트로트 장르를 사랑한 시청자들이 만들어낸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침체돼있던 시점, 누가 트로트 오디션을 보겠냐는 비판 어린 시선을 뚫고 과감한 도전한 끝에 주눅 들어있던 트로트의 다양한 변주를 용기 있게 펼쳐내면서 안방극장에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TV조선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던 '미스트롯'은 급기야 매회 종편 개국 이래 최고의 예능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무대 영상 조회수와 음원 차트에서 괄목할만한 기록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 송가인, 홍자를 비롯해 '미스트롯' 출연진이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가수 장윤정과 작곡가 조영수는 때로는 예리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냉철함과 직관이 어우러진 심사평으로 '미스트롯' 마스터 군단을 이끌었다. 여기에 관록의 노사연과 이무송, 신지를 비롯해 붐, 인피니트 남우현 등이 마스터 군단을 구성, 편견이 없는 심사를 주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결선 당일 무대를 직접 경험했던 현장 관객의 감동 점수가 참가자들의 희비를 갈랐다.

제작진은 "모두 다 '될까'라고 의심했던 '미스트롯' 침체됐던 트로트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긴 시간 긴장감과 초조함 속에서도 목숨 걸고 노래해 준 참가자들, 호응해준 시청자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대한민국의 트로트는 다시 시작한다. 이 출발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방송 캡처


이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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