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성 강홍석 김호영, '쌉니다 천리마마트' 계속 찾게 만드는 3인방

enews24 고수진 기자 | 입력 2019-10-02 오후 3:43:51 | 최종수정 2019-10-02 오후 3:46:41


정민성 강홍석 김호영, '쌉니다 천리마마트' 계속 찾게 만드는 3인방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엔 자꾸 찾아가게 만드는 매력 폭발 직원들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얼굴로 웃음과 짠내, 감동까지 선사하는 정민성, 강홍석, 김호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우리 주변의 보통 가장, 정민성

강력한 뽀글 파마머리에 살짝 주눅 든 어깨, 늘 남의 눈치를 보는 선한 눈망울이 친근감을 주는 최일남(정민성). 그는 평범한 가장의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짠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정직원 채용 면접장에서 “저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라며 조민달(김호영)과 ‘쓰레기 배틀’을 벌여 웃음을 터트렸던 최일남. 그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뼈가 부서지게 일했는데, 변변한 직장도 없이 무능력한 남편이라 미안하다”는 그의 고백이 한편으론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은행에서 정리해고 당할 때도 뒤통수를 맞았다며, 노조위원장 선출을 제안한 ‘관리직’ 정복동(김병철)을 믿지 말라는 음모론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직장인이라면 한 구석 웃픈 공감이 더해졌을 터. 한참 어린 오인배(강홍석)에게까지 한껏 움츠러드는 짠내유발자지만, 가족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그에게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단순-무식-과격하지만 가슴여린 울보 건달 강홍석

일단 큰 소리부터 치고 몸부터 들이미는 전직 동네 건달 오인배. 노조위원장이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할 수만 있다면 꼭 대가리가 되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따라 출마부터 하고 보는 단순한 사고의 소유자다. 싸움 하나는 자신 있기에 노조위원장 선발도 ‘맞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런 그가 곤룡포를 입고 “불만이 무엇인고”라는 사극 말투로 손님을 맞이하니 웃음이 터질 수밖에. 하지만 위협적인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누구보다 여리다. 레슬링에서 피엘레꾸(최광제)의 다소 비겁한 일격에 화가 잔뜩 났다가도,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사과에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것. 조민달 아들이 아빠를 지키는 모습엔 감정이 폭발해버린 천생 울보기도 하다. 이런 오인배의 유리 감성 때문에, 그는 찌에(엄태윤) 다음으로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 꿈을 향한 순수한 열정 가진 김호영

철없는 가장에 다소 부족한 현실감각은 답답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꿈을 향한 조민달의 순수한 열정은 시청자들의 가슴도 뜨겁게 했다. 월세 걱정으로 하루하루 가슴 졸이는 부인 속도 모르고 “슈퍼스타 돼서 마당도 있는 2층집 사자”는 등짝 스매싱을 부르는 얘기를 늘어놓았던 조민달. “내 소원은 전셋집으로 이사가는 것”이라며 폭발한 부인 때문에 밴드 생활을 접고 천리마마트에 취직하게 됐지만, 열정마저 버리지는 못했다. 문화행사 공연에서 기괴한 분장과 함께 귀를 찢는 데스메탈로 왜 밴드가 성공하지 못했는지 의문은 풀렸지만, 그의 순수한 열정만큼은 모두가 느꼈다. 아들과 포옹하며 울던 모습에서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현실이 더욱 안타까웠던 것도 이 때문. 철없는 이상주의자지만 현실에 치여 꿈을 묻어둔 많은 사람들에게 조민달은 뜨거운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tvN 방송.

사진 제공=tvN


고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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