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송재정 작가가 생각하는 결말은 '해피엔딩'..왜?

enews24 고홍주 기자 | 입력 2013-05-22 오전 8:32:49 | 최종수정 2013-05-22 오전 11:44:59


시간여행이 끝났어도 후유증은 여전하다. 그중에서도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결말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도 분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직접 입을 열었다.

사실 드라마 '나인'의 엔딩은 가장 본질적인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시간여행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송재정 작가는 21일 방송된 '나인 스페셜'과 나눈 인터뷰에서 "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그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는냐는 본인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나인' 송재정 작가가 생각하는 결말은 '해피엔딩'..왜?
특히 송재정 작가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숱한 추측을 낳게 했던 엔딩 장면에 대해 ""그 이야기를 처음 구상할 때 선우라는 인물을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적인 인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신들의 전용물인 불을 인간에게 가져다 준 형벌로 평생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야 했던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나인'에서 시간여행자 선우(이진욱)도 남의 운명을 바꾼 데 대한 형벌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송 작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여행을 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운명을 바꾸기 전의 선우는 본인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했다는 마음에 외롭게 죽어가야 했지만 마지막의 선우는 적어도 외롭지 않게 최후를 맞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송재정 작가는 "초반의 선우와 마지막의 선우가 감정적으로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엔딩에서 선우가 죽었지만 선우를 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 또 어린 선우가 커서 자기 자신을 살리고자 하는 의지 그런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결론적으로 그 의지가 우리의 죽은 선우를 살려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국 송 작가가 이 드라마를 해피엔딩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선우가 결국은 그 희망을 안고 죽는 거라고 생각해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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