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전역’ 비, “말년에 이럴 수가…”

enews24 이동현 기자 | 입력 2013-06-26 오전 11:10:58 | 최종수정 2013-06-26 오후 6:00:52


연예사병으로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전역을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로 한숨짓고 있다.

지난 25일 SBS 시사 프로그램 ‘현장21’에서 무단이탈과 음주, 휴대폰 사용에, 심지어 안마시술소 방문 등 연예사병들의 문란한 복무 행태가 폭로돼 사회적 비난에 휩싸이면서, 비 또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7월 10일 전역’ 비, “말년에 이럴 수가…”
7월 10일 전역 예정인 비는 불과 전역을 보름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대형 악재에 휩싸이게 된 셈이다. 당시 비는 식사 자리에 참석해 술을 곁들인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숙소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비난을 낳고 있는 안마시술소 방문은 세븐과 상추의 문제일 뿐 비와는 전혀 무관하다.

물론 무단이탈과 음주 등은 복무규율 위반에 해당한다. 또한 비는 국방홍보지원대의 선임병이기에 후임병들의 문란한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 점에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형편이다. 군대는 집단 규율과 연대 책임이 강조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에게 책임을 묻기에는 국방홍보지원대 차원의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단이탈 등을 사실상 방조하고, 심지어 관행으로 만든 국방홍보지원대의 관리 문제다.

문제가 된 지난 21일 비는 세븐 상추 김경현 이준혁 등 국방홍보지원대원들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진행된 ‘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이후 숙소(모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10시께 인근 식당에서 음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오후 11시께 숙소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의 잘못은 군인 신분으로 밤늦은 시간에 음주를 곁들인 식사를 한 것이다. 무단이탈과 음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행사 때문에 식사를 못해 늦은 저녁을 먹은 것을 규율 위반이라 한다면 가혹하다. 물론 음주는 위반 사유가 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국방홍보지원대의 관행처럼 행해져온 것이라면 책임 소재는 국방홍보지원대에게 있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사병 출신의 한 연예인은 “연예사병에겐 지방 행사가 많다. 대부분 저녁 시간을 한참 지나 끝나기에 밤 늦게 식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행사 주최측에서 ‘고생했다’며 술도 몇 잔 권하기도 한다. 국방홍보지원대에서도 용인하는 자리였고 간부가 참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을 보니 비는 1시간 정도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와 머문 것으로 돼 있다. 연예사병들이 항상 하듯이 한 것이다. 이를 무단이탈로 비난할 수는 없는 듯하다”며 “애초에 이를 명확히 금지하고 관리하지 않은 국방홍보지원대의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새벽에 숙소를 이탈해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세븐과 상추 등은 무단이탈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는 지난 1월 김태희와 열애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복장 불량과 근무지 이탈 등이 밝혀지며 근신 처벌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방부는 복무규율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까지 만들게 됐다. 25일 방송된 ‘현장21’은 국방부의 방침을 무색하게 하는 영상이었다. 비는 책임이 크진 않지만, 연루를 피할 수는 없다. 자신으로 인해 시작된 논란에 다시금 휩싸인 점 또한 안타까운 대목이다.

사진 출처=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이동현 기자 kulkuri7@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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