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최수종·하희라, 결혼 20주년 부부의 아마존行..'그 특별한 동행기'

enews24 고홍주 기자 | 입력 2013-12-17 오후 4:16:27 | 최종수정 2013-12-17 오후 4:29:24


"아마존이요? 제가 언제 한 번 가보겠어요?"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라는 타이틀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낯선 땅에서 보낸 결혼 20주년은 그만큼 특별했고, 추억 같은 선물이었다. 결혼 20주년을 맞아 아마존으로 떠난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그 특별한 동행기를 풀어낸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연출 신정수)는 2010년 '아마존의 눈물'에 출연해 화제가 된 원시 소녀 야물루 가족이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의 홈스테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글로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최초로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는 자체 만으로 방송 전부터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으로' 최수종·하희라, 결혼 20주년 부부의 아마존行..'그 특별한 동행기'
이들 부부가 아마존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배경에는 '추억'이라는 공통 기대치가 자리하고 있었다.

최수종은 17일 오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눌 때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을 떠나) 한 가정 대 가정의 만남을 주선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지점에서 출발했다. 그러다가 '결혼 20주년에 추억을 남길만한 이야기로 뭐가 있을까'로 넘어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힘든 여정이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야물루와 그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아마존 강 유역의 와우라 마을을 직접 찾았다. 아마존의 와우라 마을은 한국을 출발해 브라질을 거쳐 다시 경비행기를 타야 닿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데만 꼬박 4일이 걸린다.

아마존으로 간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카메라 앞에서 고스란히 민낯을 드러냈다. 배우가 아닌 '가족'으로 야물루 가족을 대했다는 이야기다. 본인들조차 카메라 불이 켜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와우라족의 일원으로 생활했고, 그래서 첫 방송을 앞두고, 지금은 기분이 묘하다.


'집으로' 최수종·하희라, 결혼 20주년 부부의 아마존行..'그 특별한 동행기'
최수종은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마존에 당도한 첫 날만 해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튿날부터는 자연스레 부족의 문화에 녹아들었다. 최수종은 "첫 하루가 지나고부터는 생활이었지 촬영이 아니었다. 저는 그분들의 이야기 속에서 생활을 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사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방송을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부부가 함께 한다는 것이 사실 조심스럽고 힘들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수종은 "하희라씨가 보기보다 몸이 굉장히 약한 편이다. 하희라씨와 함께 다니면 일에 집중하기보다 하희라씨가 어디 아프지 않나 걱정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이번 동행은 당사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희라는 "혼자였으면 아마 가지 못했을 것이다. 제가 아마존을 가기로 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최수종씨가 동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라며 "무엇보다 제가 죽을 때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할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위험 요소가 많아서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안전한 준비 상태에서 방문한다면 괜찮을 것 같았고, 다행히 제작진이 잘 배려해준 덕분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3년 전 방송됐던 '아마존의 눈물'에 대한 깊은 인상이 두 사람의 발길을 아마존으로 향하게 했다. 스스로에게 놀랐던 것은 TV를 통해서만 야물루 가족을 만나봤음에도 현재까지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남긴 존재감은 그만큼 선명했고, 이제는 추억의 한켠을 자리하고 있다.

하희라는 "짧지만 길었던 순간에 굉장히 많은 경험을 했다. '자랐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지난 추억을 다시 한 번 돌이켰다.

한편, MBC는 아마존의 원시 부족 가족과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홈스테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 프롤로그 편을 19일(목) 첫 방송에 특별 편성했다. 프롤로그 편에는 최수종 부부의 아마존 체험기 뿐 아니라 아마존의 야물루 가족이 서울, 부산, 제주를 오가며 온 몸으로 체험한 한국 체험기가 공개된다.



사진제공=MBC


고홍주 기자 falcon12@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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