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10주년 콘서트 ‘3650일의 역사, 빨갛게 타오르다’

enews24 이진호 기자 | 입력 2013-12-27 오전 8:34:26 | 최종수정 2013-12-27 오후 4:18:54


‘1만여 열정이 빨갛게 타오르다.’

K-POP을 대표하는 한류주자. 아이돌을 넘어선 아티스트로의 도약. 격동적인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을 빨갛게 물들인 이들.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지난 3650일간 남긴 위대한 발자취다.

2003년의 동방신기와 2013년의 동방신기. 영광과 추억 그리고 상처…. 10년이란 시간은 참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그리고 이 시간은 2시간 30 분으로 압축돼 콘서트 안에 녹아들었다.

데뷔 10주년. 그 특별한 무대는 그렇게 타올랐다. 그리고 함께한 1만여 팬들도 완전 연소됐다. 지난 26일 오후 8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동방신기 10주년 콘서트 현장을 찾아, 그 열기를 엿봤다.

▶PM 6:00 공연 2시간 전…. ‘고개 숙인 동방신기’

공연 2시간 전부터 킨텍스 공연장은 국내 팬들을 비롯한 일본, 대만,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1만여 팬들로 붐볐다. 이들은 동방신기 팬의 상징인 레드 형광봉을 손에 들고 1년 만의 서울 공연을 반겼다.

같은 시간. 동방신기 2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하루 쯤은 자랑스러움에 어깨가 들썩거려도 좋을 이날, 두 사람은 “모두 팬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려 고개를 숙였다.

이어 “EXO 등 잘하는 후배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후배들의 열정에 뒤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동방신기, 10주년 콘서트 ‘3650일의 역사, 빨갛게 타오르다’
▶PM 8:00 On Time ‘타오른 동방신기’

8시 정각, 공연시간이 되자 1만여 팬이 모인 현장은 함성으로 들썩였다. 동방신기 2인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등장과 함께 동방신기의 상징인 빨간 물결은 태풍이 돼 휘몰아쳤다. 5집 수록곡 ‘Maximum’으로 화려한 등장을 알린 이들은 곧이어 ‘I Don’t Know’로 장식하며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10년 간 맞춰온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호흡, 그리고 격정적인 춤 사위는 공연에 흥을 더했다.

단 2 곡 만으로 땀에 흥건히 젖을 정도로 열정이 가득했던 무대가 이어졌다. 노래를 마친 뒤 두 사람은“교복을 입고 노래를 부른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렀다”면서 “즐기실 준비가 됐느냐”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2시간 동안 라이브로 이어진 무대는 동방신기가 지난 10년 간 어떻게 정상을 지켜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써온 영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Time Slip’이란 콘셉트로 진행된 만큼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어린 시절의 꿈과 2008년 팀 분열 당시의 아픔 그리고 앞으로의 꿈을 향한 생각을 담담하게 전했다.

유노윤호는 특히“최대 슬럼프였다”면서 “맞지 않는 옷을 걸쳐 입은 것 같고, 무대를 바라보면 왠지 아팠다. 그래서 TV를 안 보기 시작했다”고 상처의 2008년을 회상했다.

하지만 아픔을 딛고 재기한 2010년, 그리고 올 한해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국인 가수 최초로 85만 명을 동원한 영광의 역사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항상 곁에 있을게’란 7집 신곡 공개를 비롯해 ‘Here I Stand’, ‘풍선’, ‘Catch Me’ 등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빨간 물결은 이들의 노래 한 소절, 진정성 있는 말 한 마디에 끝도 없이 타올랐다.

동방신기, 10주년 콘서트 ‘3650일의 역사, 빨갛게 타오르다’
▶PM 10:30 ‘Hug’ 동방신기의 시작 그리고 지난 10년의 마침표…

열정으로 달려온 2시간 30분의 무대. 동방신기는 ‘마법의 성’을 끝으로 무대 위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앙코르’을 염원하는 팬들의 함성 소리는 끝없이 이어졌다.“동방신기”를 환호하는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이 한동안 이어지자 이내 익숙한 멜로디와 노랫말이 흘러나왔다.

‘Hug’. 동방신기 역사를 최초로 써내려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었다. 두 사람은 특히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등장,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노래를 마친 유노윤호는 “오늘 정말 기분이 좋은 건 여기 있는 팬 분들과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 이대로 끝이 아니다. 10년 갔으니 앞으로 20년 더 가보자”고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1집 수록곡 ‘Thanks to’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장장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콘서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3650일 간의 기록. 그 역사는 동방신기와 1만여 팬들과 함께 뜨겁게 타오른 무대였다.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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