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2014년 장르물 부활 신호탄 쏠까? "믿고 봐야 하는 이유"

enews24 이인경 기자 | 입력 2014-01-08 오후 1:35:41 | 최종수정 2014-01-08 오후 2:40:06


"믿고 보는 tvN 드라마, 이젠 장르물까지?"

'응답하라 1994'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 '이웃집 꽃미남' 등 로맨틱 코미디, 꽃미남 드라마 등을 앞세웠던 tvN이 2014년 장르물 드라마를 선보이며 또한번 새바람을 몰고 올 기세다. 장르물은 그동안 OCN, 채널CGV 등에서 특화되며 시즌제 드라마로 각광받아 왔다. '뱀파이어 검사' '신의 퀴즈' '특수사건전담반 텐' 등이 대표적. 작년 tvN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이 장르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는데, 지상파에서는 MBC '투윅스' 외에 장르물이 거의 전무했다. 오는 3월 중순 방송 예정인 '갑동이'가 본격 장르물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갑동이', 2014년 장르물 부활 신호탄 쏠까? "믿고 봐야 하는 이유"
# '너목들' 감독+'적도의 남자' 제작사의 만남

'갑동이'는 제목부터 명확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바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프로, 당시 용의자의 별명이었던 '갑동이'를 그대로 제목으로 붙인 것이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갑동이를 놓친 담당 형사가 20여년이 흐른 뒤, 그를 다시 추적하는 내용을 '갑동이'의 모티프로 삼아 기획에 들어갔다. 작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법정 드라마 겸 범죄 수사물 특유의 긴박감과 치밀함을 잘 살린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만간 캐스팅을 완료해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86년부터 91년까지 5년간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희대의 살인사건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도 제작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으며, 현재는 공소시효도 만료된 까마득한 미제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적도의 남자' '백년의 유산' '각시탈' '해를 품은 달' 등 탄탄한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케이블 드라마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강렬한 내러티프와 주제의식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MBC '로열패밀리'의 권음미 작가를 영입해 '갑동이'를 1년 가까이 기획해왔다. 팬엔터-조수원-권음미, 여기에 베테랑 스타급 연기자까지 합류할 전망이라 가히 '나인'과 '응답하라 1994'를 잇는 웰메이드 tvN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유력 용의자인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 역과 형사과장 역에는 윤상현과 성동일이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하무염은 오랜 기간 자신과 악연으로 얽힌 '갑동이'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광기를 표출하는 집념의 형사로, 공소시효 만료 후 다시 나타난 '갑동이'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갑동이' 제작 관계자는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진화한 괴물 '갑동이'를 소재로 은둔형 외톨이들에 의한 묻지마 살인, 20년 전과 현재를 오가는 타입슬립 없는 타임슬립, 그리고 여러 명의 갑동이들의 다양한 범죄 심리를 통해 현대사회 인간의 병리적 문제에 물음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경 기자 judysmall@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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