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필3', 이 드라마 점점 빠져든다..왜지?

enews24 고홍주 기자 | 입력 2014-01-28 오전 11:20:05 | 최종수정 2014-01-28 오후 4:36:46


싱싱과 고구마, 범상치 않은 애칭이 오가다보니 왠지 모를 오글거림에 마음 한켠이 간지럽기도 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이 드라마 볼수록 점점 빠져든다.

tvN 월화극 '로맨스가 필요해3'(연출 장영우, 극본 정현정, 이하 로필3)가 방송 5회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첫 방송 이후 이어졌던 '오감만족 드라마'라는 호평과는 별개로 체감 반응이 폭발적이다.



'로필3', 이 드라마 점점 빠져든다..왜지?
▶ 동화 속 이야기? 그래도 내 이야기!

지난 27일(월) 방송된 '로필3' 5화에서 신주연(김소연)은 어렸을 때 함께 지냈던 고구마 주완이 17년 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 앨런(성준)으로 등장해 자신과 함께 살게 된 상황을 놓고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는 '로필3'의 근간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목이기도 하다. '로필3'는 싱싱과 고구마라는 설정만 두고 보면 판타지에 적잖은 비중을 둔 작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의 로맨스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현실 공감'에 힘을 더한 대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극중 남자친구와 이별하게 된 신주연은 "모든 이별은 한가지 이유 밖에 없다. 연애의 절정이 끝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무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내 "나는 외로운 게 너무 좋아"라는 강한 말로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은 이별을 경험해본 2030 알파걸들의 공감을 부르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 김소연이 실제 연기하면서 가장 공감했다고 밝힌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극중 주완은 자신의 적극적인 대시가 불편하다고 하는 신주연에게 "그건 불편한 게 아니라 설레는 거"라고 말해 연애 초기의 두근거림을 제대로 인지시켜준다. '로맨스가 필요한' 이 시대 모든 직장 여성들의 마음에 불씨를 지핀 순간이었다.

'로필3'의 한 관계자는 "매 에피소드에 담기는 수많은 공감 대사들과 내레이션이 동화 같은 설정 속에서도 현실 공감 로맨스를 완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로필3', 이 드라마 점점 빠져든다..왜지?

▶ '믿고 보는' 명품 제작진, 그 환상 앙상블

'로맨스가 필요해'의 모든 시즌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는 매 시즌마다 명품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 온 바 있다. 정 작가와 함께 세 시즌을 함께 해온 장영우 감독 역시 환상의 호흡으로 몰입도 높은 작품들을 완성해가고 있다.

영상과 음악, 스타일 측면에서도 '로필3'의 완성도는 그야말로 나무랄 곳이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황진이', '뿌리깊은 나무' 등 50여편이 넘는 작품을 맡은 국내 드라마 미술계의 마에스트로 이철호 미술 감독과 '나인', '로맨스가 필요해' 등 25년차 경력의 베테랑 남혜승 음악 감독이 '로필3'의 완성도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매 방송마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들의 스타일은 스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담당하는 등 완벽한 스태프들이 '로필3'를 '오감만족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극중 주요 배경지로 등장하는 홈쇼핑 회사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도 완벽도를 높이는 데 주요한 요소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홈쇼핑 MD들의 삶을 리얼하게 조명하기 위해 '로필3' 작가진들은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홈쇼핑 MD 취재를 시작했으며 일주일 가량 출퇴근과 일과를 함께 하며 밀착취재를 펼쳤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 직장에도 '케미'는 있다..출연진 케미 200점

'로필3'가 선보이는 케미는 남녀노소 시청자들에게 "우리 이야기 같다"라는 공감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극중 신주연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치열한 세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게 된 캐릭터. 그런 신주연이 묵하게 그녀를 지켜봐 주는 연하남 주완으로 인해 점차 변해가는 모습은 단연 안방의 설렘 지수를 높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직장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완소 선배' 강태윤(남궁민)과 화려하고 늘 당당하지만 그만큼 더욱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오세령(왕지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도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더할 전망이다.

홈쇼핑 회사의 개성 만점 직원 캐릭터와 각각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고집 있는 일처리의 카리스마 넘치는 팀장 신주연, 만년 대리 이민정(박효주), 패기 100%의 신입사원 정희재(윤승아), 이우영(박유환) 등 다양한 직급과 연령대의 리얼 캐릭터가 어우러져 스토리라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평이다.

첫 방송부터 이어지고 있는 명품 카메오의 향연. 그 열전을 보는 재미도 가히 쏠쏠하다. 김소연의 전 남자친구로 존박, 주상욱, 알렉스, 정명훈이 등장했으며 <로필2012>의 로맨티스트 김지석이 의리 출연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또한, 감각적인 디자이너 박승건이 패션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김소연과 왕지원의 업무적 파트너로 깜짝 등장하면서 현실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까메오 출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7일(월) 방송된 '로필3' 5화가 평균 시청률 1.1%, 순간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30대 여성 시청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신주연과 주완의 한집살이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강태윤과 오세령의 미묘한 러브라인도 전파를 탔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주완-신주연-강태윤의 삼각관계가 연출되면서 앞으로의 러브라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tvN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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