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라진 한류 풍속도 '이민호-김수현, 대세는 남자다'

enews24 이진호 기자 | 입력 2014-03-12 오전 9:47:04 | 최종수정 2014-03-12 오후 5:23:50


"女風? 시대가 달라졌다."

중국의 한류 풍속도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2000년대엔 송혜교, 전지현 등 여풍 중심이었다면 최근 들어선 김수현, 이민호를 필두로 한 남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中 달라진 한류 풍속도 '이민호-김수현, 대세는 남자다'
최근 중국의 한류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다. SBS '시티헌터'를 시작으로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사랑을 받으면서 제2의 한류붐이 일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시티헌터'를 통해 한류신성으로 떠오른 이민호는 '상속자들'로 연이은 히트를 치면서 현지 톱스타를 제치고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인지도의 상징인 '춘지에완후이'에 출연하는가 하면 현지 SNS 서비스인 웨이보 회원수도 2000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 회원도 1300만명을 돌파하면서 SNS 친구가 무려 4000만명에 이르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별그대'로 대박을 친 김수현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 서기가 토의장에서 '별그대'를 극찬하는가 하면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가 중국의 "'별그대' 열풍"을 다루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는 김수현에게 쏟아졌다. 중국에서는 사람을 높여 부르거나 이르는 '씨'라는 한국 의존명사를 대체할 말이 없어 발음 그대로 'xi'를 붙인 '도민준xi'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그가 극 중 먹은 라면 때문에 라면 제조사 주가가 출렁일 정도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1회 출연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가 하면, 600명에 달하는 보디가드를 배치할 정도로 모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제작사가 쓴 돈이 10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中 달라진 한류 풍속도 '이민호-김수현, 대세는 남자다'
남자 스타들의 득세는 과거 중국 한류 풍속도와는 다른 행보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현지 한류의 주역은 여자 스타였다.

2000년 KBS2 '가을동화'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송혜교가 급부상했다. 2001년엔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전지현의 부각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영화와 드라마 인기를 바탕으로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현지의 광고와 작품을 독식했다. 한동안 국내 작품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같은 여풍 중심이었던 중국의 한류가 이민호-김수현을 필두로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김수현에게 보내는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김수현 본인이 이룬 성과가 아니라 기존 한류스타였던 전지현과 함께 출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eNEWS DB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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